10일 강원 원주시 소초면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부대 내 대회의실에서 민·관·군 갈등조정 협의체를 발족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7.8.10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10일 부대 내 대회의실에서 군용 비행장 운용으로 인한 소음문제와 갈등 발생을 예방하고자 민·관·군 갈등조정 협의체를 발족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전비는 협의체를 통해 소음문제 등 비행단과 관련된 다양한 민원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체는 인근 지역주민 대표 8명, 지자체 공무원 4명, 8전비 부단장, 감찰안전실장, 계획처장, 법무실장 4명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신옥철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은 “원주와 횡성에서 있어지는 민·관·군의 갈등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취재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되기 전에 먼저는 협의하고 서로 소통해서 시스템을 구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발족식에서는 소음피해와 관련해 주민들의 건의사항이 잇따랐다.
이량우 소초면 마을 대표는 “살기 좋은 동네인데 비행기 소리 때문에 TV소리도 안들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며 “보상해주는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정태선 우산동 대표는 “소음으로 인해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는 사람도 많다. 의료지원도 가능하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에 신 단장은 “소음과 관련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부대 내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은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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