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체육대학교와 대한체육회는 11일 한국체대 합동강의실에서 `운동선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체대 김성조 총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하는 이번 세미나는 은퇴선수의 생활실태와 은퇴 후의 성공사례에 대한 발표와 은퇴선수가 겪고 있는 고민에 대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레슬링 심권호, 태권도 정재은, 펜싱 최병철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에서 운동선수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생활에 관한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전달한다. 전 KBL 전무이사 안준호 감독,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에서 뷰티업체 CEO로 변신한 정원에스와이 장수영 대표, 국가대표 육상선수 출신으로서 은퇴 후 체육임용시험에 합격한 천안성성중학교 이상원 교사는 운동선수 은퇴 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태권도 선수출신인 최창환 박사와 체조 선수출신 윤지운 박사는 은퇴선수의 현황과 은퇴선수들이 갖고 있는 고민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대한체육회 정선희 팀장은 체육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은퇴선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김성조 총장은 “운동선수의 은퇴 후 안정된 생활은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육성기반을 굳건히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운동선수 학습권 보장 정책도 결국 선수들의 은퇴 후 생활을 돕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은퇴선수 지원조직 개편’, ‘체육인 복지법 제정’, ‘은퇴선수 교육 및 지업훈련 지원 프로그램 전문화’를 위한 방안을 제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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