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법령에 따라 3사 모두 60점 이상을 획득해 설계 적격으로 심의됐다.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총 8개사 중 7개사의 인천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턴키입찰 설계평가는 기술점수로 낙찰자 결정 시 70%가 반영되며 평가결과는 발주청인 인천도시공사로 통보돼 가격점수 30%가 합산된 최종 점수로 8월말 경 최종 낙찰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2년도 이후 5년 만에 시행하는 턴키입찰 설계평가로 주변의 우려도 많았으나 입찰업체의 추첨으로 심의위원을 선정하고 선정된 심의위원을 비롯한 입찰참가업체, 발주청, 심의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감찰활동을 전개하는 등 투명성 제고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으며 턴키마당을 개설해 온라인 상에서만 상호 질문 답변을 할 수 있게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느 업체도 특혜나 불이익을 줘서는 안된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 왔다. 심의에 참여한 한 심의위원은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려는 인천시의 노력이 돋보였고 턴키에 참여한 업체들도 우수한 공법과 상징성, 창의성, 예술성이 뛰어난 설계를 제출해 심의ㆍ평가에 많은 검토와 고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발주 중인 검단하수처리장 증설공사는 기존 4만톤에 6만9천톤을 증설하는 공사로 1단계 시설이며 2022년 준공(5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2단계 시설(2만3천톤)은 검단지역 인구증가 추이에 따라 시행할 예정으로 시기는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검단지역 하수처리시설 증설로 검단신도시 개발(2019년 후반기 입주예정)에 따라 발생되는 오수처리 시설을 수용함으로써 지역 공중보건 향상이 기대되며 1,200억원의 건설사업이 발주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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