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강효상 의원은 14일 오전 투쟁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공영방송 사장 임기가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11일 발언을 두고 “문재인 정부는 마치 재개발 과정에서 나가지 않는 원주민들을 폭행이나 협박을 일삼아 억지로 쫓아내는 무자비한 권력자와 다를 바 없다”라며 “이 위원장은 사실상 무소불위 권력의 탈을 쓴 조폭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의원은 “보은인사에 보답해 정권의 나팔수이자 저격수임을 자임한 것”이라며 ”완장을 찬 행동대장은 이효성 위원장이며, 내쫓길 위기에 있는 원주민은 방송사 사장과 선량한 직원들“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이 지칭한 원주민은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김장겸 MBC사장, 고대영 KBS사장 등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강효상 의원은 또한 각 언론노조들을 향해 ”아무런 근거 없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부당하게 방송에 개입했다고 주장한다“라며 ”‘역대 정권의 방송공영성 평가에 관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를 향해 거침 없는 비판을 이어 나가고 있는 강효상 의원은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