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태극기봉사회 학생회원들이 15일 강원 원주시 치악종각에서 열린 치악의 종 타종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광복절인 15일 강원 원주시 치악종각 일원에서 ‘대한독립 만세’ 등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시는 올해 제72주년을 맞이한 광복절기념행사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생각하고 은혜를 보답하고자 치악의 종 타종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타종을 시작으로 안중근 의사 어록 낭독,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전국태극기봉사회 학생회원들이 ‘이념과 세대를 뛰어넘는 태극기 사랑’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손 태극기를 나눠주며 태극기 홍보활동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원창묵 시장은 축사에서 “순국선열들의 뜻을 계승해 이땅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지여중 김소은양(16)은 “광복절날 기념식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종각에서 울려퍼지는 종소리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지웅 태극기알리미 회장은 “태극기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했는데 요즘에는 정치적으로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며 “태극기의 이념과 세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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