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공식 트위터 통해 ‘네이마르 웃는 사진’ 공개…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슈퍼컵, 아센시오 ‘환상골’로 2-0 격파
사진=PSG 공식 영문 트위터.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2차전에서 아센시오의 ‘환상골’과 벤제마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도 3대 1로 승리를 가져간 바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5대 1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정상 등극이자, 구단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반면 2017-18 프리메라리가 시즌 개막도 전에 ‘엘클라시코’에서 두 번이나 내리 패한 바르셀로나는 펩 세구라 총괄이사와 선수단 사이 내분까지 벌어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 PSG의 SNS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엘클라시코’ 경기가 진행 중인 와중에 PSG 공식 영문 트위터는 네이마르가 훈련장에서 두 팔을 벌리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PSG 선수단의 수요일 훈련 모습을 찍은 사진 중 한 장이다. 하지만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PSG가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사실상 우회적으로 놀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네이마르는 지난 4일 축구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약 2960억 원)를 기록하며 PSG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과정에서 구단의 이적 허용 거부와 FFP(재정 페어 플레이) 규정 위반 여부 논란 등 잡음이 많았다.
이에 PSG가 바르셀로나의 패배를 두고 ‘돌려까기’ 복수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네이마르의 웃는 사진을 공식 SNS에 게재한 본심이야 어쨌든 PSG의 장난스런 시도에 유럽축구계는 더 풍성한 스토리가 나올 전망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