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리얼스토리 눈’ 캡쳐
17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진돗개를 믿는 사이비 교주의 폭행에 숨진 50대의 귀신들린 여인의 사연을 추적했다.
지난달 30일, 경북 봉화의 한 야산에 침구에 쌓인 채 암매장된 50대 여인의 사체가 발견됐다.
멍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그녀를 죽음으로 이끈 범인은 함께 살며 기도하던 사이비 교주였다.
게다가 교주의 가족과 피해 여성의 남매가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충격을 줬다.
그런데 교주 측은 귀신에 씐 피해자를 돕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모함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매를 도운 스님은 “남매가 처음엔 자기 행선지를 무조건 말했다. 그래서 무슨 문제가 있구나. 습관적인 행동이고 세뇌가 됐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는 “거기에 들어가면 서로가 서로의 믿음을 강화시킨다. 그래서 형제간 자매간 모녀간이 사이비 교주에 잘 포섭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취재진은 삼남매 외 또 다른 피해자를 만났다.
스님은 “교주 아내를 못 구한게 후회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도소에서 만난 교주 아내는 “할 얘기가 없다”며 제작진을 피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