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캡쳐
17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매일 밤 집으로 찾아오는 수리부엉이를 만났다.
매일 밤 집으로 찾아오는 검은 그림자. 한밤에 찾아와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고 가는 녀석이 있다고.
저녁 8시가 되자 집을 향해 날아오는 건 다름 아닌 수리부엉이였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다.
생태계 최상위 맹금류에 속하는 수리부엉이. 하지만 무시무시할 거란 생각과는 달리 이 집 아저씨에게는 애교 만점이었다.
아저씨 손에도 척척 올라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느 날 공사현장에 있는 어린 수리부엉이들을 발견한 아저씨는 부엉이들이 제대로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집으로 데려왔다.
부엉이들은 자신들을 돌봐준 감사함 때문인지 자연으로 돌려보내도 아저씨 집을 계속 찾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12년 동안 10원을 모은 아저씨, 닿기만 해도 전기가 통하는 계곡의 비밀, 토요일 새벽만 되면 울리는 의문의 전화 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