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20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와 이상순, 아이유가 새로운 손님 정담이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피팅모델 정담이는 홀로 ‘효리네 민박’을 방문했다. 그는 2년 전 청각 장애를 가지게 됐다면서도 연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정담이와 함께 외출에 나선 이효리는 “그래도 의사소통이 불편하지 않다”며 “어떻게 귀가 안 들리게 됐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정담이는 “원래 머리가 아팠다. 중학교 2학년 때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더라. 스물 두 살 때 수술하고 나니까 다른 쪽 귀도 안 들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정담이는 “들리지 않아서 좋은 점을 찾으려 했다.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안 들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단점이 있다면, 듣고 싶은 얘기도 못 듣는 거”라고 털어놨다.
이후 정담이와 함께 바다를 찾은 이효리는 파도 소리를 설명해주기 위해 생각에 빠졌다. 이효리는 “나는 ‘파도’하면 ‘철썩철썩’ 이런 게 있었는데, 오늘 너에게 설명하려고 자세히 들어보니까 ‘철썩철썩’은 아닌 것 같다”며 “꼭 들어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 그냥 파도를 마음으로 그냥 느낀다고 해야 하나. 안 들려도 들리는 사람보다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GD 카페를 찾아 친자매 같이 다정한 모습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