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학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 총동창회가 학교 교가 속에 등장하는 지명이자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이정표인 ‘팔미도’를 찾아가는 ‘교가순례’ 행사를 진행했다.
2일 강일형 총동창회장, 최순자 총장 등 동문가족 1천여 명은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월미도를 지나 팔미도에 내려 ‘팔미도 등대’ 등 섬 일대를 도보로 순례했다. 또 임학성 인하대 한국학 연구소 교수의 ‘인하대와 인천’ 역사특강도 이어졌다.
팔미섬은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5.7㎞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낙조가 아름다운 섬으로 유명하다. 1903년 우리나라 최초로 등대에 불을 밝혔으며 현재 인천시 지방문화재 40호로 지정돼 있다.
강일형 인하대 총동창회장은 “동문들이 불러왔던 교가 속 지명을 직접 찾아가 그 곳의 풍광을 함께 느끼고 모교사랑, 지역사랑, 나라사랑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동문들이 함께 하는 교가 지명 순례로 학교뿐만 아니라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인천역사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 교가는 작곡가 현제명 선생이 노랫말과 곡을 붙여 1954년 완성했다. 그 해 10월 개교기념식장에서 처음 불렸으며 교가에는 인하대의 창학 정신과 청년들에 거는 기대와 소망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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