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운행 안전성 향상 기대...5일부터 시행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용자 안전 확보를 위해 철도차량의 제작 및 형식승인을 위한 기술기준을 새로 마련,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철도차량 형식승인은 국내에서 운행하는 철도차량의 설계 및 제작자의 품질관리체계를 승인하는 제도로 대부분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기술기준은 차량의 안전·성능·인터페이스·운영 및 유지관리·운용한계 등 안전 필수 요구조건 사항과 주행장치·제동장치·추진장치·보조전원장치·차상신호장치·종합제어장치·연결장치 등 주요장치의 설계요구조건에 관한 사항, 부품시험·구성품시험·완성차시험 및 시운전시험 등 차량 형식시험을 위한 시험 규격서에 관한 사항 등이다.
국토부는 2014년 동력집중식 고속차량 등 4개 기준에 2016년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등 6개 기준과 이번 9개 차종의 기술기준을 마련, 형식승인을 위한 기준을 완비했다.
9개 기술기준은 일반철도차량 4종(전기동차, 전기기관차, 디젤동차, 디젤전기기관차)과 경전철 5종(철제차륜, 고무차륜, 모노레일, 도시형자기부상, LIM)이다.
철도차량·용품 제작사, 철도운영기관 등 이해관계인과의 간담회 및 공청회와 각계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철도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마련했다.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협회), EN(유럽표준규격), TSI(유럽 형식승인 기준)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규격을 적용해 국제기준과 동등한 수준으로 마련했다.
유럽연합의 철도차량 기술기준(TSI) 및 표준규격(EN)이 세계 철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국내 기준이 미약해 우리 업체가 해외에서 인증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기술기준 완비 및 기준 국제화에 따라 앞으로 우리 업체가 유럽 및 중국 등 해외 철도시장에 진출하는데 비용·시간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이번 철도차량 기술기준 강화 시행으로 철도 운행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제작사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며“우리나라의 철도차량 제작기준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준 선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in13031303@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