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마련된 중소벤처기업부 기자실을 깜짝 방문한 박성진 후보자. 연합뉴스.
여당 의원들은 청와대 임명한 후보자를 감싸왔지만 이날은 달랐다. 야 3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박 후보자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관 민주당 의원은 “지구의 나이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박성진 후보자에게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지구 나이는 신앙적인 나이와 과학적인 나이가 다르다. 창조과학·창조신앙을 믿는 입장에서는 지구의 나이를 6000년이라고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창조과학이 지구의 나이를 6000년이라고 하는 것에 동의하느냐”고 다시 묻자 박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신앙적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과학이 도출한 지구 나이는 45억 4000만 년이다.
박 후보자는 이어 “기독교인으로서 창조과학이 아닌 창조론을 믿고 있다”면서도 “창조과학자들이 과학적 방법론으로 전문가들에게 입증한 부분은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