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랩-식물학연구소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기초과학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팝업랩’이란 이름으로 아티스트프로젝트를 9월 15일부터 12월 17일까지 대흥동 대전창작센터에서 개최한다.
전시명 팝업랩의 ‘팝업’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신상품 따위의 특정 제품을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하고 사라지는‘팝업 스토어’의 개념에서 가져왔다.
팝업 스토어는 일종의 쇼케이스로써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로 활용이 된다.
실제로도 전시 공간을 세가지 과학실험실로 새롭게 연출하고, 정보를 최소한으로 제공하여 관람객의 관람 방식까지 살피는 전과정을 전시에 포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과학자와 예술가의 융합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관람객이 전시 팝업랩을 통해 요즘의 과학과 예술의 흐름을 읽어내고, 과학적 언어를 사용하는‘예술 작품’과 과학자들의 아름다운 ‘과학·기술 성과물’ 사이에서 관객이 작품과 성과물을 분류하며 과학, 예술, 그리고 융합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다.
‘미시감각 연구소’
전시는 정해진 매뉴얼을 따르듯이 과학자와 예술가가 만나 새로운 결과를 꾀하는 구성에 따르기보다는 관람에 있어 기본적인 작품 정보 또는 연구 성과의 부연설명을 적게 전달하는 방식을 택한다.
그리하여 과학이 갖는 이미지는 전시를 통해 새로운 접면이 되고, 과학이 다시 예술과 만나 뒤섞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 전시를 통해‘과학-예술’로 대변되는 대전발 융합프로젝트는 연례성의 리포트 형식을 넘어 대전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전시 형태로 새롭게 수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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