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리얼스토리 눈’ 캡쳐
14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는 고추밭 귀농 남녀가 불길에 휩싸인 사건을 추적했다.
충청남도 홍성군의 작은 시골마을엔 작년 초 도시에 살던 여인이 터전을 옮겼다.
9살 연하의 연인과 함께 귀농생활을 시작한 여인은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했다.
여인의 친정엄마는 “남자가 (평택에) 가서 며칠 지내고 오더라고. 일 도와주러 자주 갔지. 작년엔 고추를 많이 심어 힘들었는데 추수도 못하고 죽었어요”라고 말했다.
사고가 나던 밤, 유일한 목격자이자 최초 신고자는 동거남이었다.
동거남에 따르면 여성이 쓰레기를 태우다 가스라이터가 터져 몸에 불이 옮겨붙었다고 진술했다.
여자는 온몸에 화상을 입어 사망했고 남자의 손등에도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경찰은 동거남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여성의 옷에 인화성 물질이 검출됐고 화력 또한 인화성 물질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화력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 것이다.
또한 뒤늦게 여인이 빚으로 인해 자살했다고 진술까지 바꿨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강릉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 앞마당에 누운 아내 뺑소니범 등을 방영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