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예금 인출 시도 사전 모니터링으로 감지
경남은행 본점 전경.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BNK경남은행은 본부부서인 금융소비자보호부가 보이스피싱 사기를 예방한 공로로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으로부터 지난 8일 감사장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부는 지난 5월 대포통장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예금 인출 시도를 사전 모니터링으로 감지해 18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피해자 A씨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1800만원을 B씨의 BNK경남은행 계좌에 송금했다.
B씨 또한 대출 상담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본인 계좌에서 사기범들의 계좌로 송금하는 중간전달 역할을 하기 위해 BNK경남은행 영업점을 방문했다.
금융소비자보호부는 대포통장 모니터링 업무 수행 중 B씨의 계좌가 대포통장 의심계좌임을 인지하고 영업점에 통지했다.
내용을 통지 받은 영업점은 예금주 B씨의 출금을 최대한 지연시킨 데 이어 인근 경찰서에 관련 내용을 신고, 출동한 경찰과 협조해 피해금액 전액을 예방할 수 있었다.
금융소비자보호부 관계자는 “날로 교묘하게 진화하는 전자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상시 모니터링과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선 영업점 그리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전자금융사기로부터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영업점 방문교육과 보이스피싱 피해ㆍ예방사례를 사내 인트라넷에 공유하는 등 다양한 직원 교육을 통해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실시간 대포통장 모니터링과 부정 사용이 의심되는 금융거래를 사전 차단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를 활용해 올 한해동안 133건(4억9700만원)의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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