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 대표는 9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CNN 인터뷰에서 북핵은 북한 체제보장용이고 한국은 전술핵 재배치를 않는다고 공언했다”며 “참 어이없는 안보관”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북한 스스로 핵의 목적을 적화통일용이라고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은 북핵이 체제보장용이라는 말씀을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문정인 대통령특보는 북핵 인정과 한미군사훈련 중단, 평화체제를 주장하고 있다.현재 북한에서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마치 폭죽놀이 하듯이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를 발표하자마자 오늘 아침에 또 미사일 도발을 했다”며 “유엔 안보리 제재는 자세히 살펴보면 북한 같은 폐쇄경제 체제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 판국에 대통령께서는 군사력을 증강한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 공기총은 아무리 성능 개량해도 대포를 당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핵무장론을 재차 강조하며 “우리가 살 길은 이제 핵무장을 통해 남북 핵 균형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체제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욕심으로는 핵보유국으로서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핵을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특히 대한민국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