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 남동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남동구(구청장 장석현)가 남동인더스파크 무료공동 통근버스 사업 연장에 나섰다.
남동구는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이 올해 말에 종료됨에 따라, 통근버스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2018년도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최근 열린 제4차 남동산단 통근버스 운영협의회에 참석해 관계기관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내실 있는 ‘사업 최종 평가’를 준비하는 등 사업연장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남동산단 무료공동 통근버스 사업은 주차난 해소, 교통환경 개선으로 남동산단 근로여건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응모, 선정됐으며 올해로 3년째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통근버스는 현재 5개 노선 9대의 버스가 출퇴근 시간대에 운영되고 있으며 8월 말 기준 이용자 수는 월 3만 4천여 명에 달한다. 사업 초기 1만 6천 명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215%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수치다. 지난 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85.2%가 넘는 이용자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바 있다.
구는 구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반드시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할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지원 연장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사업 재선정을 위해 우선 연말 최종 평가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평가 자료를 토대로 가점 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사업의 장점을 부각해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남동공단의 심각한 교통 체증 완화에 크게 기여한 점, 근로자뿐만 아니라 사용자 역시 통근버스 운영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점 등을 강조하며 사업 연장의 당위성을 피력한다는 것이다.
앞서 구는 지난 7월 사업의 자체 중간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 사업의 효용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평가서에는 ▲사업 개요와 중간 실적 ▲사업의 필요성과 적정성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추진전략 및 기대효과 등이 포함됐으며 사업의 실효성과 효과를 제대로 어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이 매년 공모를 해야 하고 신청기간 동안 3개월여의 공백이 발생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에는 3년 장기사업으로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선정된다면 무료통근 버스 사업은 당분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사업 공모 시기의 운영 공백을 만들지 않기 위해 2018년도 본예산에 올해와 같이 일정 기간의 사업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남동공단의 주차난 해소와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이라며 “사업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 차원의 다각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어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근로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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