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7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장남천의 둑 인근 밭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밭에 일하러 가는 길에 웬 여자가 옷 하나 입지 않고 쓰러져 있어 깜짝 놀라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여성은 나체 상태로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얼굴에는 맞은 것으로 보이는 심한 상처가 있었다.
시신 주변에서 숨진 여성이 입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원피스와 속옷 등이 발견됐지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은 없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