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채무상담, 금융사기 피해예방․물가안정 캠페인 펼쳐
현장에서는 금융감독원, 한국자산관리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시 직원 등으로 구성된 상담원 4명이 그동안 일상생활에 바빠 채무, 대출, 복지 등 생활문제에 대해 고민이 있어도 센터를 찾아오지 못한 시민과 상인들과 상담하고 관련 제도를 안내했다.
일용근무를 하고 있는 60대 A씨는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꾸준히 다니고 있고 넉넉지 않은 형편에 빚까지 있는 상태였다.
현장에서 채무조정상담과 함께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제도’를 안내받아 지원신청을 하게 됐다. 이를 통하면 요양급여 비용에서 14% 정도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자녀의 빚을 걱정하고 있는 B씨는 고금리대출의 금리를 낮춰주는 바꿔드림론을 상담받고 자녀가 센터를 방문토록 했다.
신용회복 지원중이라 일반금융권의 대출이 어려운 C씨는 광주시 소액금융지원사업 ‘빛고을론’을 안내받고 소액대출 상담을 통해 4%대 금리로 생활안정자금을대출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에게는 다양한 소상공인 대출상품을 소개해 추석자금 융통에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채무상담에서는 광주YWCA 회원들과 함께 추석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한 시민들이 불법사금융, 보이스 피싱 등의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피해 예방 캠페인과 함께 물가안정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김용만 시 민생경제과장은 “명절을 앞두고 경기침체와 가계 부채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채무상담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서민경제 안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에 문을 연 센터는 9월 현재까지 4400여 명을 지원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 채무조정 380명, 서민 대출상담 180명, 저소득층 복지상담 100명 등 660여 명을 상담하며 재기를 도왔다.
고금리 대출, 과도한 가계부채, 주거문제 등으로 서민금융 및 복지주거 서비스를 상담 받고자 하는 시민은 센터로 연락 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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