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고 최진실 9주기에 딸 최준희 양이 심경을 남겼다.
2일 최준희 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7/10/2 우리 엄마 안녕”이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준희 양은 “엄마 나 되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멋진 사람이 되려면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았다. 그래야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차, 좋은 집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다. 인간관계도 공부도 일도. 근데 세상이 참 날 외롭게 한다. 뭐든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다. 내가 믿었던 사람은 날 떠나고 하고 싶던 일을 하기엔 살아가기 벅차고 공부는 손에 잘 잡히지도 않는다”고 적었다.
준희 양은 “정말 멋지게 사는 사람 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기에 난 너무 부족하고 모자란 것 같다. 여유롭게 살기엔 시간이 날 기다려주지 않고 바쁘게 살기엔 사는 게 참 초라해진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준희 양은 “난 뭐가 되려고 이러는 걸까? 나 잘하고 있느 걸까?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간 나도 행복해 질 수 있겠지?”라며 “요즘 나는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라고 고 최진실에게 심경을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