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같은 코스모스길 2㎞, 공모 통해 조성한 허수아비길, ‘논아트’, 감성자극 포토존 등 인기
논아트와 코스모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노랗게 물든 황금들판과 색색의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펼쳐진 ‘제2회 무점마을 코스모스 축제’가 연휴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축제 1주전부터 싱싱하고 예쁜 코스모스가 핀 꽃길을 1만 명이 거닐며 창원시 공식 SNS와 개인 블로그 등 입소문으로 연휴기간동안 약 7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첫째 날인 29일에는 개회식을 겸한 걷기행사에서 유원석 창원시 제2부시장, 박완수 국회의원, 김동수․김우돌․김장하 시의원을 비롯해 주민, 어린이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물․꽃․들 삼박자를 갖춘 코스모스길을 걸었다.
코스모스 길 외에도 ‘창원광역시 논아트’와 공모를 통해 접수된 허수아비가 이색적이고 푸근함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사랑해․고마워 레터링 포토존’, 창원문인 시화전, ‘비밀의 화원’앞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 등이 눈길을 끌었다.
시는 창원향토자료전시관(관장 양해광)의 도움으로 ‘주남호’를 비록한 지역의 옛 모습과 추억이 담긴 사진전과 ‘대한민국 문자문명 발상지’격인 다호리고분군 발굴사진전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노력했다.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만장기를 통해 ‘2018창원방문의 해’,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창원광역시 승격’ 등 주요시정의 성공적인 추진을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추석에 시댁을 찾은 수원시민 손 모씨는 “창원은 기계공업도시로만 알고 있었는데 주남호와 어우러진 코스모스길과 국사책에서 봤던 다호리고분군, 관광안내서에 소개된 다양한 명소들을 보니 정말 매력있는 도시로 생각된다”면서 “특히 도심 바로 인근에서 멋진 자연풍광속에 잘 가꿔진 코스모스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은 ‘슈퍼 그뤠잇’!” 이라며 유행어와 함께 엄지를 치켜세웠다.
축제를 주관한 무점마을 이재홍 이장은 “서툴고 어색해도 너그러이 봐주셨던 처음과 달리 두 번째 부터는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가꾸고 준비하면서 즐기자’는 생각으로 주민들이 합심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면서 “2018년은 ‘창원방문의 해’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 시기에 맞춰 코스모스축제를 개최해 창원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자연과 사람이 연출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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