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쳐
1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어금니 아빠’로 불리던 이영학의 끔찍한 살인극에 대해 취재했다.
이웃들이 기억하는 이영학의 모습은 제각각이었다.
누군가는 수입차를 몰며 호화롭게 생활하던 사람으로, 누구는 수입차를 수리하는 직업을 가진 이로 알고 있었다.
또 다른 이웃은 이영학을 방송작가로 알고 있었는데 공통점이 있다면 딸에 대한 애착이 심했다는 점이다.
한 이웃주민은 “딸이 괴롭힘을 당하면 나와서 좀 말을 과격하게 했다. 욕도 하고 ‘죽이네 살리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이영학을 방송했던 피디는 “방송을 너무 잘 알았다. 본인이 나서서 촬영할 때도 ‘이정도면 되나요’라고 말하고 참치통조림을 꺼내면서 ‘이걸 먹으면서 찍으면 좀 불쌍해 보이지 않을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 역시 이영학을 만난 적이 있었다.
이영학의 아내로부터 “어금니아빠가 치매에 걸렸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를 갔는데 의료진은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기억장애가 있는 것 같다. 치매는 아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매주 이영학이 음식배달을 시켰던 식당 관계자는 “일주일에 두 세번씩 갔는데 (집안에) 여자들이 많았다. 5~6인분씩 음식을 시켰다”고 증언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