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둔 인하대 선수들이 출전신고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오는 20~26일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16일 출전신고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야구 18명, 배구 12명, 씨름‧유도‧배드민턴에서 각각 7명 등 10개 종목에서 선수 70명과 감독‧코치 13명 등 모두 83명이 출전한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높은 3,500점으로 골고루 좋은 성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는 배구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야구와 탁구, 정구 등 종목에서 단체전 3위를 하는 등 총점 2,982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8~13일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사전 경기로 열린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인하대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인하대 배드민턴부는 16강에서 만난 한림대를 3:1(2:1, 1:2, 2:0, 2:1)로 이기고 8강에서 동의대와의 경기를 3:2(0:2, 2:0, 1:2, 2:0, 2:0)로, 4강에서 경남과학기술대를 3:0(2:0, 2:0, 2:1)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한국체육대를 만나 1:3(2:0, 0:2, 0:2, 0:2)으로 석패했다.
배구부는 올해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전국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면서 전국체전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야구부는 선수 3명이 프로구단 입단에 성공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씨름부와 유도부 등 다른 종목 역시 상승세다.
선수단 대표를 맡은 인하대 야구부 박성모(스포츠과학 4년)선수는 “우리 선수들 모두 올해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시합은 늘 변수가 따라다니지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최순자 총장은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없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학교도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현 인하체육인회 회장은 “인하대 승리가 곧 인천시의 승리”라며 “선수들 모두 학교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인덕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올해 인천시는 전국 7위, 광역시 중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천 대학 선수들의 주축이 되고 있는 인하대가 이번 대회에서 큰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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