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Madagascar) 여행 시 페스트(Plague) 감염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대구시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페스트가 유행, 인근지역 여행객에게도 추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곳 방문객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페스트 국내 유입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시는 이곳 여행 후 발열과 오한, 두통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질환으로 1~7일(폐 페스트는 평균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전신 통증, 전신 허약감, 구토 및 오심 등 증상을 보인다.
종류(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에 따라 림프절 부종이나, 수양성 혈담과 기침, 호흡곤란, 출혈, 조직괴사, 쇼크 등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인체 감염은 동물에 기생하는 감염된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 및 혈액 접촉 또는 섭취를 한 경우, (의심)환자나 사망환자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과 접촉한 경우, 혹은 폐 페스트 환자의 비말에 노출된 경우에도 호흡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사체도 만져서는 안된다. 발열, 두통, 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해서도 안되며, 이들의 체액(림프절 고름 등)이나 가검물과도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페스트는 감염이 돼도 적어도 2일 이 내 조기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마다가스카르 방문력이 있는 여행객이 귀국 시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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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