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위더스푼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할리우드에서 겪은 성폭력을 폭로했다.
17일(현지시간) 비버리 힐튼에서 열린 엘르 우먼 행사에서 할리우드에서 여배우들에게 만연한 성폭력 문제와 자신이 겪은 일을 고백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이번 주는 우리 할리우드 여성 뿐 아니라 모든 여성들에게 힘들었다. 영화계는 과거 추악한 진실을 다시 생각하도록 강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우 생생한 고통이었다. 잠자기도 힘들고 생각하기도 힘들다. 여전히 불안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리즈 위더스푼은 “16살 때 감독에게 성폭행 당했다. 에이전트와 프로듀서는 침묵을 지켜야 출연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것이 내 경력에서 고립된 사건이라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않았다. 이후에도 폭력과 성폭력에 관한 여러 경험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용감하게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진실은 고무적이다. 그리고 진실을 말함으로써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여배우들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적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하며 할리우드가 발칵 뒤집혔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조만간 뉴욕과 런던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