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청원, 박근혜 팔아서 호가호위한 사람…비겁해”/ 고성준 기자.
홍 대표는 이날 미국 방문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분들(‘친박’계로 분류되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그렇게 말하려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았어야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탄핵 때 숨어있다가 자신의 문제가 걸리니 이제서야 나와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은 좀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이고 야당 대표로서 결격사유”라며 “당과 나를 위해 홍 대표 체제는 종식돼야 한다”고 공격했다.
서 의원은 아울러 “고 성완종 의원 관련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저에게 협조를 요청한 적이 있다”며 “만약 홍 대표가 진실을 얘기하면 그냥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진실을 증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