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라리가 2관왕 힘입어 트로피 차지…메시와 함께 10년간 세계축구 양분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남자 선수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이스북
[일요신문] 현재 “최고의 축구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라는 답으로 양분된다. 호날두가 다시 한 번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남자 선수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2007년 양대 개인상인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에서 카카에 이어 2위와 3위를 나란히 나눠가졌다. 이후 2008년부터 현재 2017년까지 두 선수가 상을 휩쓸고 있다.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호날두의 수상에도 메시가 마지막까지 경합했다.
호날두의 이번 수상은 지난 시즌의 성과가 주효했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2연패로 이끌었다. 현 체제로 챔피언스리그가 개편된 이후 역사상 첫 2연패였다. 호날두는 이 대회에서 1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2011-2012 시즌 이후 5년만의 우승이었다.
홀해 호날두는 FIFA 회원국 대표팀 주장, 감독, 기자단, 팬 투표를 종합한 FIFA 어워즈를 수상해 오는 12월 발표되는 발롱도르 수상만을 남겨두게 됐다. 발롱도르에서도 그는 유력한 수상자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여자선수, 감독상 시상 등이 함께 진행됐다. 여자 선수상에는 네덜란드의 리케 마르텐스, 감독상은 지네딘 지단이 선정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다음은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 2017 수상자
남자 선수상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
여자 선수상 : 리케 마르텐스(네덜란드·바르셀로나)
남자 감독상 : 지네딘 지단(프랑스·레알 마드리드)
여자 감독상 : 사리나 위그만(네덜란드 여자 대표팀 감독)
골키퍼상 : 지안루이지 부폰(이탈리아·유벤투스)
푸스카스상 : 올리비에 지루(프랑스·아스널)
- FIFA FIFPro 월드 베스트11
골키퍼 : 지안루이지 부폰
수비수 :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 다니 알베스, 레오나르도 보누치
미드필더 :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공격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