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유상무가 열애 소식을 전한 가운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5일 새벽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항암치료에 대한 심경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유상무는 “To. 소중한 내사람들”이라고 시작되는 글을 통해 “견디고 힘들 때마다 여러분이 해주시는 말씀 듣고 힘을 낼 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라이브방송으로 소통하다 암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입원 전까지 10일 동안 계속 여러분들을 만난 건 사실 절 위함이었다. 여러분을 통해 잠시나마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었고 몇기일지 알 수 없었던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언젠가 말씀드렸듯 여러분들은 제게 항암제보다 더 귀한 존재다. 참 고맙다”고 적었다.
이어 “좀 더 잘 살아보겠다. 싸워서 이겨내 보려 한다. 나를 위해서도 살고 남을, 또 벗을 위해서도 살아가겠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란 걸 알고 있다. 하루하루가 두렵고 불안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어쩌면 내 삶이 얼마 길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삼십대 나이에 수도 없이 해봤다”며 심경을 털어놨다.
유상무는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부디 그들이 치료라도 걱정없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그는 “꼭 이겨내고 더 건강해져서 제가 가까이에서 봐온 저보다 힘든, 저보다 더 고통받는, 저 보다 힘 없는 그런 분들께 반드시 도움 될 수 있는 삶을 살겠다. 그리고 저 역시 행복한 삶을 살겠다. 그것이 못난 저를 끝까지 응원해주신 것과 제가 병을 이겨낸 이유라 가슴에 새기겠다”며 항암치료를 마친 각오를 다졌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