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이 손주? 늦둥이라고~
▶소문: 페일린은 한때 남편 토드와 함께 알래스카독립당(AIP)의 당원으로 활동했다.
▷진실: 페일린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공화당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2. ‘나치 추종자’였다?
▶소문: 오바마 선거 진영의 마크 버브리스키 대변인은 <마이애미해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 “페일린은 공화당의 보수 강경파인 팻 부캐넌의 추종자다. 따라서 유대인들 사이에서 그녀는 ‘나치 추종자’라고 불린다.”
▷진실: 페일린이 부캐넌의 지지자라는 소문은 와실라시장 시절 한동안 부캐넌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었던 데에서 비롯된다. 페일린은 이에 대해 “1999년 부캐넌이 공화당 경선에 출마할 당시 와실라를 방문했을 때 ‘환영의 의미’로 잠시 달았을 뿐이다. 선거 후보가 지역구를 방문할 때면 늘 환영한다는 뜻으로 배지를 달곤 했다. 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페일린은 이듬해 선거에서는 경쟁자였던 스티브 포브스를 지지했다.
3. 공교육에 창조론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문: 보수주의자인 페일린은 진화론에 반대하기 때문에 공공연히 창조론을 공교육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알래스카 공화당 집회에서는 “창조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다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실: 페일린은 자신이 창조론 옹호자인 것은 맞지만 꼭 그래야만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알래스카의 한 학교를 방문해서 학생들과 자유롭게 창조론에 대해서 토론했던 것이 와전된 듯하며, 당시 학교에서 창조론에 대한 논쟁이 오간다면 굳이 금지하거나 제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4. 와실라시장 시절 해임 직전까지 갔었다?
▶소문: 1997년 시장 재임시 자격이 없다는 논란에 휩싸여 해임 직전의 위기까지 몰렸었다.
▷진실: 경찰청장 해임 문제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실제 해임이 고려된 적은 있다. 하지만 실천에 옮겨지지는 않았다.
5. 학교 내 성교육에 대해 무조건 반대한다?
▶소문: 민주당 측은 페일린이 학교에서 10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모든’ 성교육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 페일린이 금욕주의적 성교육을 지지하는 것은 맞다. 10대 미혼모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 2006년 주지사 출마 당시 혼전순결을 강조했으며, 이와 관련된 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섹스를 조장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피임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성교육에는 반대한다는 의미였다.
6. 막내 아들 트리그의 엄마가 아니라 실은 할머니다?
▶소문: 트리그를 낳은 것은 페일린이 아니라 딸 브리스톨이다.
▷진실: 페일린이 임신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사람을 통해서 증명된 바 있다. 또한 배가 부른 여러 장의 사진도 존재하고 있다. 로라 부시 역시 “2월 임신한 페일린을 주지사 모임에서 만났다”고 말했으며, KTVA 방송국의 한 관계자도 “올해 초 페일린 주지사와 여러 차례 방송 녹화를 했다. 페일린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쉽게 알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