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알래스카 속에 ‘이빨’
20세이던 1984년 페일린은 지역 미인대회인 ‘미스 와실라’ 미인대회에 출전해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같은 해 ‘미스 알래스카’ 대회에도 ‘미스 와실라’ 자격으로 참가해 3위에 입선했다. 당시 그녀가 미인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대학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입선한 덕분에 그녀는 장학금을 받아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또한 와실라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학교 여자 농구팀 선수로 활약했다. 165㎝의 큰 키는 아니었지만 포인트 가드로 활약하는 동시에 주장까지 맡았는가 하면, 끈질긴 집념과 악바리 근성으로 ‘바라쿠다(식육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82년 하와이퍼시픽대학에 입학한 후 1학기 만에 노스아이다호대학으로 편입했으며, 얼마 안 가 다시 아이다호대학으로 편입한 후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한때 앵커리지의 지역방송인 KTUU TV의 스포츠 리포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