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박강호 주UAE대사, 누라 알 카비 UAE 문화지식개발부 장관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25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코리아 페스티벌 2017’에서 기술융합형 공연 콘텐츠인 홀로그램 쇼케이스 `라이트 인 하모니(Lights in Harmony)`를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코리아 페스티벌’은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대사 박강호)과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장관 누라 알 카비)가 공동주최하고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원장 이준호)이 주관하는 UAE의 대표적인 한국 종합 문화행사다.
행사의 개막을 알린 오프닝 무대 `라이트 인 하모니`는 국내 혼합현실(MR) 콘텐츠 개발기업 ㈜닷밀이 제작과 공연을 맡은 홀로그램 쇼케이스로 이를 보기 위해 UAE 아부다비 국립극장에 1,000여 명의 관객이 모였다.
한국과 UAE의 화합과 우정을 형상화한 홀로그램 그래픽과 음악, 안무가 한데 어우러진 무대 연출은 UAE 공연 관계자 및 현지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어진 메인 공연 `다크니스 품바`는 약 1시간 동안 한국적 소재를 퍼포먼스와 연출로 표현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누라 알 카비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아부다비문화관광청, 아부다비 미디어 진흥기구 투포피프티포 등 정부 고위관계자 및 각국 대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두바이 최대 개발사 이마르 그룹, 중동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플래시 엔터테인먼트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해 ㈜닷밀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향후 한국 콘텐츠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플래시 엔터테인먼트의 테일러 아지짐 신규사업개발 담당자는 “홀로그램 쇼케이스는 이례적일 만큼 우수했고 아랍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였다”며 “해당기업과 내년에 아부다비에서 열릴 피파 클럽월드컵 행사에 홀로그램이나 가상현실 적용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코리아 페스티벌 2017’은 오는 11월 24일까지 계속되며 ‘케이-컬처 인 모션(K-Culture in Motion)’을 주제로 4개의 초청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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