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셜널프레스클럽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4박5일 일정으로 방미중인 홍 대표는 26일(현지시간) 오후 버지니아 주 애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오늘 방미 마지막 날인데 문 대통령에게 안보영수회담을 제의하겠다”며 “미국 조야 분위기와 우리가 취득한 북핵에 대한 대처방안을 대통령과 만나서 상의를 하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현재의 대북정책을 전환하지 않으면 한반도 위기상황을 풀어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구체적인 안보영수회담 시기에 대해 “시기가 문제는 아니다”며 “문 대통령이 원하는 때에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청와대의 거절 가능성에 대해 “그쪽이 생각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겠다. 이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이 달린 문제다. 거절할 명분이 없다고 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대표는 청와대에서 제의한 영수회담을 두 번 거절했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