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헌재소장 후보자로 이 재판관을 지명했다”며 “이 후보자는 그동안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내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국민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재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또 “이 재판관은 김이수 재판관 다음의 선임 재판관이고 법관 재직 시 법원 행정처장, 각급 법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행정경험이 있어 장기간 소장 공백으로 어려운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 재판관은 2012년 9월 20일 양승태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임명됐다. 헌법재판관 임기는 내년 9월 19일까지다.
이 재판관은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 헌법재판소장에 취임하는 경우 내년 9월 잔여임기까지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재판관은 1956년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 법원장, 광주고등법원 법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온건한 합리주의자’다.
2012년 9월부터 헌법재판관으로 활동해왔고 헌법재판관 중 최연장자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