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환경부가 부평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마켓 일부가 오염됐다는 환경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과 관련,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책 회의를 갖고 미군 측에 조속한 토양정화와 부지의 공원전환을 요구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부평구는 이를 위해 ‘긴급 부평구 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전문가와 환경오염의 정도, 오염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환경운동연합, 가톨릭환경연대 등 지역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와 함께 환경부 등에 명확한 토양정화기준 마련 및 관련 자료 공개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특히 캠프마켓으로 인해 오랜 기간 피해를 입어 온 인천시민들을 위해 미군과 국방부가 오염되지 않은 부평미군기지부터 조속히 반환할 것을 재차 건의키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27일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마켓 내부의 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조사지점의 토양시료에서 다이옥신류가 1,000pg-TEQ/g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또 토양에서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되고 지하수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조사는 캠프 마켓 부지 일부에 대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3월까지, 2016년 6월부터 9월까지 두 차례 진행한 것이다.
ilyo11@ilyo.co.kr
‘이천 소식’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3년 연속 수상
온라인 기사 ( 2024.11.22 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