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키즈’이창민·‘16개월만의 재발탁’ 주세종 합류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요신문] 신태용호 3기 명단이 발표됐다.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 최종예선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베테랑 염기훈과 이근호가 재발탁됐다. 이동국은 명단에서 빠졌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6만 관중이 몰린 지난 8월의 마지막날,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이동국을 연호하는 함성이 울려퍼졌다.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인 대표팀이지만 관중들은 1979년생 공격수에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동국의 A매치 기록은 105경기에서 멈출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현장에서 “이동국은 K리그 영웅이다. K리그 영웅을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동국과 함께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염기훈은 재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마지막 대표팀 소집에서 재발탁했던 이근호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는 이정협의 이름도 눈길을 끈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리던 그는 신태용호에서도 활약하게 됐다.
미드필드는 오랜만에 보이는 이름이 가장 많은 포지션이다. 리우 올림픽에서 신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이창민,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만에 대표팀에 오른 주세종이 눈에 띈다. 부상을 털고 FC 서울에서 데뷔 골을 기록한 이명주도 눈여겨 볼 자원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월 10일과 14일 각각 수원과 울산에서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