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으면… 문신 남긴다
화제의 주인공인 팀 슈타이너(32)의 등 전체에는 성모 마리아가 해골 아래에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의 문신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이 작품(?)은 벨기에의 문신 예술가인 빔 델보이의 것으로 무려 35시간에 걸쳐서 완성한 것이다.
그의 문신을 매입한 사람은 독일의 미술품 수집가인 주타 넥스도르프라는 사람이었다. 그가 슈타이너의 문신을 구입하는 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었다. 먼저 1년에 세 번 전시회를 열어야 하며, 슈타이너가 죽은 후에는 문신이 새겨진 피부를 벗겨서 독일의 현대 미술품 수집상인 리크 라인킹에게 기증하는 것이다.
첫 번째 전시회는 지난 9월 상하이에서 열렸으며, 사람들의 호기심 속에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어째 으스스하고 오싹한 기분이 드는 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