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기금 모아 음악회 개최...수익금은 후배들 장학금 수여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지난 30일 교내 콘서트홀에서 ‘2017 하나 되는 경성 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는 경성대가 주최하고, 경성대 총동창회가 주관한 기금 마련 음악회다.
졸업생들이 기금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으며,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경성대에 재학 중인 장애인 학생 3명에게 생활비 장학금으로 수여해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총 100분 동안 8개의 무대로 꾸며진 음악회의 지휘는 음악학부 이기균 교수가 맡았다.
바이올린 임병원, 비올라 김가영, 피아노 레베데프,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지호 교수와 13명의 협연자, 25명의 객원 연주자, 20명의 합창단, 45명의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풍성한 가을 음악회를 연출했다.
재학생 오케스트라를 제외하고는 출연자 대부분도 음악학부 동문 선배를 주축으로 일부 교수들이 찬조 출연했다.
경성대 한옥문 총동창회장(현 양산시의회 의원)은 “2015년 개교 6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가진 경험을 살려 62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음악회를 통해서 모교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매년 테마를 바꿔 후배들을 돕기 위한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성 나눔 음악회의 피날레는 출연자와 합창단, 그리고 동문들이 한 마음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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