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소방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당초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포함,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이 심한 상태에서) 시신 1구의 일부를 영아로 오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장유에서 창원으로 가던 2.5t 화물 트럭이 중앙선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다”며 “실려 있던 차량용 윤활유 20ℓ 드럼통 30개, 20ℓ 말통 40개가 반대편으로 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 차량은 모두 화물차와 반대편에 있던 차량”이라며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본부장은 “사망자가 발생한 차량은 모닝(1명), 스파크(1명), 2.5t 트럭(1명)이다”며 “현재 시손 훼손이 너무 심해 정확한 나이와 성별 등 인적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20분경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와 동시에 유류통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 위로 떨어져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주변에 있던 승용차 등 9대에도 불이 옮겨 붙었지만 오후 2시께 모두 진압됐다.
하지만 차들은 모두 전소했고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