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어쩌다 어른’캡쳐
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겸 작가 남궁인이 출연했다.
남궁인은 “원래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시인이 되고 싶어서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시를 썼다.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할 때 시에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전문의 수련과정에 몰입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도 기록을 놓지 않았고 이것이 SNS를 타고 널리 퍼져 더 힘을 얻고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남궁인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응급실 ‘지독한 삶의 현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남궁인은 “실제로 응급실은 지옥과도 같다. 의사들도 기피하는 곳이다. 응급실 내원 환자가 한해 1000만 명이다. 응급학과 전문의가 1500명인데 하루 평균 200명 환자를 본다”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환자를 보는 것 말고 동선 및 환경 개선, 학문 연구 및 발전, 구급대원 현장 처치 교육,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 응급의학 인식 개선 등의 일을 한다.
남궁인은 “응급의학과는 많은 과 공부를 한다. 그런데 이를 다 확실히 알 수는 없다. 이를 다 안다고 생각하는 의사도 좋은 의사가 아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 좋은 의사는 자신이 모를 수 있음을 파악하는 게 좋은 의사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