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개혁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마음 안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조언
인간은 죄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다. 죄를 지은 결과로 고통을 받고 저주를 하며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던 박 목사는 ‘마음의 죄’ 때문에 늘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죄 사함’을 받고 55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며 말할 수 없는 은혜와 복을 받았다. 성령으로 거듭나, 성경을 보는 새로운 눈이 뜨였기에 그는 날마다 성경을 읽었다. 성경에 젖어, 성령의 지혜로 성경에서 말하는 죄의 근본을 정확히 깨닫게 된 것이다.
사진=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성경에 있는 죄의 실체와 죄 사함에 관한 말씀을 찾아, 복음의 진리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성경이 죄 사함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음을 발견한 그는 이를 찾아내 알리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 100만 부 이상 발행되며 24개 언어로 번역된 책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낸 것이다. 이 책을 개정해 이번에 새로 내놓은 것이 <나는 이렇게 죄에서 벗어났다>이다.
그는 이 책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과정과 복음의 진수를 분명히 제시했다. 때문에 죄책감과 심판의 두려움에 젖어 있는 이들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쁨은 참된 자유를 가져다주니, ‘안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모든 종교는 “심판이 있고 죄에는 형벌이 따른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회학자들은 “죄의식의 부재 때문에 현대 사회는 매우 혼탁스럽다.”라고 지적한다. ‘악한 영(靈)’인 사단의 궤계(詭計)를 잘 모르기에 적잖은 이들이 죄에 대해 무감각하거나 직접 죄와 싸우고 있다. 죄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깨닫지 못하기에 가책도 없이 쉽게 죄를 범하는 이도 나오게 되었다.
죄를 지은 사람 중에는 그 죄를 해결하는 길을 몰라 정죄와 가책에 빠져 괴로워하다가 신앙을 포기하거나 형식적인 신앙을 하는 이가 나오기도 했다. 중세의 면죄부 판매가 대표적인 예이다.
박 목사는 이 책에서 죄의 시작과 범죄의 근원, 죄의 결과를 아주 쉽게, 그러나 깊이 있게 설명했다. 죄 사함을 받기 위해 해야 할 참된 회개가 무엇인지도 정확히 깨우쳐 준다. 그리고 그 죄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씻겨나가 의인(義人)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는지를 성경을 통해 증거해 준다.
그는 구약 시대의 속죄(贖罪) 제사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영원히 사하기 위하여 당신의 몸을 십자가에 드리시고, 그 피를 들고 하늘나라로 가셔서 참 성전의 제단에 뿌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가 영원히 씻겨지게 했다는 것도 분명히 알려준다. 이 대목에서 적잖은 독자들은 ‘이게 복음의 진리로구나. 이게 참된 구원의 복음이구나.’ 하며 죄 의식에서 벗어나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사진=박옥수 목사.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한 마디로 기독교 신앙의 중심인 구원의 복음이다. 저자는 에베소서 2장 8절 이하의 말씀대로 ‘구원은 인간의 행위와 상관이 없다. 정확히 500년 전 독일에서 마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하며 부르짖었던 것처럼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라고 역설한다.
많은 이들이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날마다 죄를 짓고, 지은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회개를 반복하고 있다. 그는 “이는 참된 회개가 아니며 이런 회개로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증거한다. 그리고 “참된 회개는 루터가 95개조 반박문 제1조에서 언급했듯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주님을 믿는 신자의 삶은 항상 참회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오늘날에도 여러 부분에서 종교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진정한 개혁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마음 안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하고있다. 영적 세계를 모르는 이들은 성경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부분도 쉽게 풀어준다.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를 안 받으신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 하고 절로 깨닫게 된다.
‘어머니와 짜고 아버지를 속여 형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은 하나님께 복을 받고,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버지를 위해 애쓰고 수고한 에서는 왜 저주를 받았는가?’란 의문도 풀어지게 된다.
저자인 박옥수 목사 별명은 ‘속죄목사’이다. 성경에서 하나하나 죄 사함에 관한 말씀을 찾아내 복음을 전파해 왔기 때문이다. 이 책을 넘기다 보면 십자가의 보혈에 젖게 되고, 의인으로 거듭나 예수 안에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루터나 영국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 설교의 황제 찰스 스펄전, 미국의 D,L 무디 등이 외쳐온 복음을 동일하게 전하고 있음도 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통복음주의의 현대판 고전이라 할 만하다.
고진현 종교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