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표팀 훈련 합류…신태용 감독 “대표팀에 큰 도움 될 것”
스페인 대표팀 수석 코치 시절,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과 함께한 토니 그란데 코치(맨 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경험 많은 스페인 코치진이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스페인 출신 토니 그란데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일 계약을 마무리하고 3일 오후 입국, 6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
이들은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대표팀 등에서 손발을 맞춰왔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이들은 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란데 코치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수석 코치직을 맡았다.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존 토샥, 비센테 델 보스케 등 명 감독들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일궈냈다. 델 보스케가 스페인 대표팀을 맡게 되자 그도 함께 대표팀을 조련했다. 대표팀 수석 코치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2012 유로 우승을 만들어냈다.
미냐노 피지컬 코치도 그란데 코치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일했다. 두 코치는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을 스페인 대표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좋은 조력자를 얻게 됐다. 그는 “월드컵과 유로, 챔피언스리그 등 메이저 대회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코치 합류가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과 13일 각각 콜럼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 다음은 새 코치진 이력
-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
생년월일 : 1947년 9월 17일
선수 경력
1963 - 1967 : 레알 마드리드 청소년팀
1967 - 1974 : 레알 마드리드
(1967 - 1968 라요 바예카노 임대, 1973 - 1974 라싱 산탄데르 임대)
1974 - 1977 : 그라나다
1977 - 1978 : 팔렌시아
지도자 경력
1989 - 1993 : 레알 마드리드 C팀 감독
1995 - 1996 : 레알 마드리드 B팀 감독
1996 - 2003 : 레알 마드리드 수석 코치 (감독 카펠로, 히딩크, 토샥, 델 보스케)
2004 - 2005 : 베식타스(터키) 수석 코치 (감독 델 보스케)
2006 - 2007 : 레알 마드리드 수석 코치 ( ‘ ’ )
2008 - 2016 : 스페인 대표팀 수석 코치 ( ‘ ’ )
-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
생년월일 : 1967년 10월 14일
지도자 경력
1989 - 1992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코치
1992 - 2003 : 레알 마드리드 코치
2004 - 2005 : 베식타스(터키) 코치
2008 - 2016 : 스페인 대표팀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