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차 아니거든
영국 버킹엄의 엔지니어 페리 왓킨스가 제작한 ‘플랫모빌’은 높이 48㎝의 납작한 자동차다. 얼마나 낮은지 갓난아기의 앉은 키와 거의 비슷할 정도다.
1963년형 ‘힐만 임프’ 자동차의 차체를 조립해서 만든 이 자동차는 배트맨의 ‘배트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것으로 실제 영화 속의 배트맨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와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몸집이 작다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제트 엔진을 장착한 덕분에 최대 시속 160㎞를 뽐내는가 하면 다른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일반 도로도 거침 없이 달릴 수 있다.
단 주의할 것이 있다면 핸들이 꺾이는 각도가 좁기 때문에 코너를 돌 때 주의해야 하며, 전조등이 너무 낮게 장착되어 있어서 밤길 운전이 위험하다는 점이다.
김미영·박영경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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