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핵심 참모진을 통해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는 10일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과의 통화에서 “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한 일이 무엇이냐. 과거 들추기나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참모진 역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라 안팎이 어렵운데 과거사 파헤치기나 하면서 발목을 잡으면 되겠느냐”라며 “‘난제가 수두룩한데’...라고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이 참모진에게 “지금 종양 수술하는데 중국 식칼을 휘두를 것과 같다”라며 “마치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다.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는 12일 중동 두바이로 출국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두바이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최근 국내 정치 상황과 관련한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