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제트 멀티골, 슈틴들 극적 동점골…독일, 2017년 무패
독일-프랑스 경기장면. 사진=독일축구협회 트위터
[일요신문]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독일과 프랑스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합계 4골이 터지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양팀은 지난 메이저 대회인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유로 2016에서 연달아 경기를 치른 바 있다. 2014년에는 8강에서 만나 독일이 승리했고 2016년에는 프랑스가 4강서 독일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각 대회에서 독일은 월드컵 우승, 프랑스는 유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은 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팀들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프랑스가 주도했다. 프랑스는 앙토니 마샬,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킬리앙 음바페 3톱을 내세워 스피드로 상대를 공략했다. 이들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하면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결국 전반 33분 마샬의 도움으로 라카제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면 율리안 드락슬러, 티모 베르너, 메수트 외질이 공격진에 배치된 독일은 간결한 플레이로 대응했다. 후반 11분 외질의 패스 한방이 베르너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서도 양팀의 공격은 계속됐다. 라카제트가 독일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뒷공간으로 침투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독일 엠레 찬 대신 교체로 들어간 라스 슈틴들은 경기 종료직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독일은 2017년 A매치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