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고 김자옥의 남편이자 가수 오승근이 김자옥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16일 방영된 TV조선<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고 김자옥 3주기를 맞아 남편 오승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오승근은 김자옥이 남편의 부도로 고생해서 일찍 사망했다는 루머에 대해 “집사람을 절대 사업에 개입시키거나 하지 않았다. 절대 보증 못 서게 했다”고 말했다.
과거 그는 사업을 했다가 IMF때문에 70억대 부도를 맞으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오승근은 고 김자옥에 대해 “그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연기한 게 아니다. 성격이 자기가 좋아하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는다. 결혼도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해서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 김자옥에 대한 오승근의 사랑은 집안 곳곳에서 드러났다. 오승근은 살던 집을 아들 부부에게 물려준 뒤 아내와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지내고자 고인의 봉안묘 근처로 이사를 했다.
오승근의 집에는 평소 김자옥과 함께 쓰던 가구들이 그대로 있었고, 김자옥이 마지막으로 남긴 자필 메모까지 남겨져 있었다.
자필메모에는 김자옥이 오승근에게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라고 남긴 메시지가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