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궁금한 이야기Y’ 캡쳐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코드제로’가 발동됐던 지난 1일 발생한 한 총기사건을 파헤쳤다.
주택가에서 누군가 총을 난사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고 파출소에는 ‘코드제로’가 발동됐다.
방탄복까지 갖춰 입은 경찰이 즉시 출동했지만 사건현장은 뜻밖에도 매우 평온했다.
하지만 112신고를 했던 주민은, 한 남자가 지붕 위에서 총으로 누군가를 향해 대여섯 발 정도를 쏘는 모습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한다.
추적 중 경찰은 한 할아버지가 한손에 커다란 총을 든 채로 유유히 사다리를 타고 지붕에서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수사에 나섰다.
여든이 넘는 할아버지의 집에는 무려 77발의 총알이 발견됐다.
할아버지는 6.25 참전 용사라며 문제의 총기는 전쟁 당시 대동강 근처에서 북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총을 뺏은 것이라 말했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1920~30년대 유럽에서 만들던 총이다. 러시아도 고려할 수 있다” “위험한 총이다. 약한 부분 눈이라든지 귀라든지 가까운 거리는 뚫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철거왕’ 이금열 회장의 사라진 경찰 수사 기록 등을 집중취재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