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안전이 최우선”
대결을 마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미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계속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자동차 vs 인간 미션 대결’은 ▲속도 제한 ▲보행자 및 교통신호 인식 ▲주차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미션을 수행했는지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이 어느 수준인지를 확인하고, 보완점을 찾아내 개선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다.
참가자들과 이색 대결을 펼치게 될 자율주행자동차는 국제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 자율주행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차량이 선정됐다.
이날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남 지사는 미션대결의 시작에 앞서 “사람과 자율주행자동차의 대결은 어떻게 하면 앞으로 이 기술을 통해 교통사고가 없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인공지능과 대결을 한다는 것에 기대와 걱정이 앞선다”면서 “알파고와 대결했던 이세돌 국수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떨리는 마음으로 한번 대결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션대결에서 승리한 남 지사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사고를 없애는 게 1번”이라며 자율주행자동차의 발전 방향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특히 오는 12월 시범운행을 앞둔 자율주행 셔틀버스 ‘ZERO셔틀’과 관련해 “이정도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으로 판교역에서 이곳까지 계속 주행을 하는데 정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는 차량 자율주행 수준을 6단계로 분류하는데, 0단계는 운전자가 모두 조작하는 수동자동차 수준을 말하며, 1단계는 운전자가 한가지 이상의 운행자동화가 이뤄진 상태로 시스템이 운전자를 지원하는 수준을 말한다.
2단계는 자동차가 조향 지원시스템이나 가속, 감속 지원시스템을 지원하지만 결국 운전의 주체는 사람인 상태, 3단계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 조작을 수행하지만 운전자 개입 요청시 운전자가 자동차를 제어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자율주행차 VS 남경필 도지사의 대결에서 남경필 도지사의 차량이 앞서 나가고 있다.
4단계부터 고도로 자동화 된 상태로 규정하는데 자동차가 주행과 관련된 핵심 제어를 하는 수준이다. 단 비상시 대처 등 일부 시스템은 제어하지 않는다. 5단계는 완전자동화 수준이며 주행에 관한 모든 상황을 시스템이 통제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단계부터 무인차라고 표현한다.
현재 국내 완성차업계는 2020년까지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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