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캡쳐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21~22회에서 이일화는 이재룡을 만나 “이 얘기를 듣는 순간, 마지막 부탁 반드시 들어줘”라고 제안했다.
이재룡은 “그건 얘기를 듣고 정하지”라고 했고 이일화는 “그럼 얘기할 필요없어”라며 일어나려 했다.
그러자 이재룡은 “알았어. 약속하지. 말해봐. 당신이 말해줄 진실이 뭘지”라고 말했다.
이일화는 “당신 내 짐 속에서 배냇저고리 봤다고 했지. 그래 당신 짐작이 맞아.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일 사실이 맞아”라고 털어놨다.
이재룡은 “그럼 정말로 내 아들이 그 아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단 말이야”라며 놀라워했다.
이일화는 “당신이 죽은 줄 알고 따라 죽으려 했는데 그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된거야. 그래서 죽지 못하고 여기까지 버티며 왔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룡은 “그 아이, 내 아들 지금 어딨어. 아니야, 어떻게 자랐어. 당신 닮았어? 날 닮았어? 대체 그 이름은 뭐고 어디서 뭐하고 있어”라며 질문을 쏟아냈다.
이일화는 “풍족하게 못 키워도 잘 자랐어. 재능있고 따뜻하고 재능있는 아이야”라고 말했다.
이재룡은 “그 아이도 알아? 내 존재?”라고 물었다.
이일화는 “아니, 알리고 싶지 않았어.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야. 이게 내 마지막 부탁이야. 그 애 존재 알았으니까, 잘 살고 있으니까 나타나지 말아줘. 나 지금 너무 행복해. 근데 당신이 끼어들어 어떤 식으로든 우리 가족 망가뜨리는거 원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재룡은 “당신 가정 깰 생각 전혀 없어. 내가 잘 할게. 그동안 지은 죄 내가 다 갚아줄게. 내가 누구라는 거 그 아이에게 알려주지 않아도 돼. 멀리서라도 도와주고 싶어”라며 애원했다.
그러자 이일화는 “내 부탁은 딱 하나. 우리 모자를 모른 척 해주는거라고. 그리고 내 아들도 친부따위 알고싶지 않다고 해. 진심으로 부탁할게”라며 매몰차게 대했다.
결국 이재룡은 “그럼 당신도 내 부탁 하나 들어줘. 그 아이 얼굴만이라도 보여줘, 그게 어려우면 이름이라도 알려줘. 그건 어려운 일 아니잖아. 부탁이야”라고 말했다.
이일화는 “말했지. 내 아들이 당신을 원치 않는다고”라며 일어섰다.
화난 이재룡은 “이런다고 모를 줄 알아? 사람 찾아 뒤지면 다 나와. 그렇게 할거야. 이미 그렇게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일화는 “이미 그럴 줄 알고 왔어. 아무리 감추려해도 언젠가 그 아이 당신이 찾아내겠지. 그때 내 말 명심해. 그 애 앞에 아버지로 나서는 순간 그 아이 잃게 될거야”라고 경고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