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요시눈]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불법사찰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최 전 차장을 26일 오전 소환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이미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직속상관 최 전 차장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체부 간부 등 고위공직자 및 민간인 불법사찰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밀리에 보고하는 데 있어서 관여한 것ㅇ로 보고 있다.
앞서 추명호 전 국장은 불법사찰과 관련한 내용을 민정수석실에 보고하면서 최전 차장에게도 별도 보고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 전 차장은 박근혜 정부이 블랙리스트 명단 운연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 전 차장은 “차과급 이상 공직자 인사 자료 관리는 국정원의 통상업무”라며 우 전 수석과의 소통 역시 “통상적인 업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이자 검사장 출신으로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