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국종 교수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회복 상태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17.11.22 사진=연합뉴스
보건의료당국이 권역외상센터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검토하기로 한 가운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환영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앞서 보건당국의 검토 조치를 두고 “청와대에 청원으로 올라온 열악한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 지적에 대한 조치”라고 지적하며 “권역외상센터의 현실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에 공감하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대변인은 “우리 정치권도 반성해야 한다. 권역외상센터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일용직 등 위험한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라며 “그러나 높은 치료비에 비해 소득이 낮은 환자들로 인해 소위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이 배제되어 왔다. 시장논리에서 소외된 권역외상센터는 국민들을 위해 우리 국회와 정부가 지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예산도 다르지 않다. 중증외상 전문 진료체계 구축에 배정된 2018년도 예산은 약 400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40억 가량 삭감된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외상센터에 대한 예산 지원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해 10만명에 달하는 중증외상환자들의 생명권을 위해 국회도 여야 할 것 없이 지원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